전기&목공 시공

[현장 후기] 방 두 개 합치기 – 경량벽체 철거하다 ‘이건 돈 더 받아야 한다’ 싶었던 날

안녕하세요. 효성집수리입니다.

꽤 먼 거리에서 간만에 문의가 들어온 현장이었습니다.
신축 아파트인데 방 두 개를 하나의 넓은 방으로 만들고 싶다는 요청이었습니다.

이미 철거 문제로 한 차례 업체가 다녀갔는데, “작업이 어렵다”며 진행을 못 하고 돌아갔다고 하시더라고요.
‘철거 전문 업체에서 왜 어렵다고 했을까…’
직접 현장을 보기 전까지는 솔직히 마음 한편이 조금 불안했습니다.
그래도 이미 방문 약속을 잡은 상황이라 일단 가서 눈으로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1. 현장 도착, 겉보기엔 평범했는데

현장에 도착해서 외관상으로 확인했을 때는 당장 문제 될 만한 요소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고객님과 다시 한 번 이야기 나눈 후, 경량벽체 철거부터 목공 마감까지 직접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먼저 기존 방문부터 철거했습니다.
이 자리는 문을 완전히 없애고 벽으로 막아줄 예정이었거든요.

2. 도배지 뜯고 석고보드 제거하니 나타난 복병

경량벽체 철거를 위해 도배지를 조심스럽게 제거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생각보다 수월하겠는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그 생각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석고보드를 뜯어내자 문제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경량 골조가 바닥 마감면보다 꽤 깊숙하게 들어가 있는 구조였습니다.
보통 신축 아파트에서 확장을 위한 비내력벽을 철거하면 마루 마감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현장은 미장 작업까지 추가로 필요한 구조였습니다.

이런 부분은 직접 뜯어보기 전까지는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는 영역입니다.
결국 고객님 입장에서는 추가 공사비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죠.

3. 금속 프레임 제거, 진짜 개고생

좀 속된 말로, 금속 프레임을 털어내는 과정이 정말 개고생이었습니다.
바닥 속에도 묻혀 있고, 천장 쪽도 기존 마감면보다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하나하나 제거해야 했습니다.
솔직히 다시 하라고 하면 이건 돈 더 받아야 금융치료가 될 작업입니다.

미장 작업자분이 오시기 전까지는 벽체 내부에 있던 스티로폼을 활용해 임시로 채워줬습니다.
버릴 자재 재활용하면서 단열도 챙기고 폐기물도 줄이는 방법입니다.

4. 마감 작업과 추가된 부분들

기존 벽을 뜯어낸 자리는 마감이 필요했지만, 두 방이 만나는 면이 수평이 맞지 않아 약간 사선으로 마감될 예정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미리 고객님께 설명드렸습니다.

문틀을 철거했던 자리도 다시 벽으로 만들어줬고, 반대편 벽 안쪽에는 철거하면서 나온 단열재를 다시 채워 넣었습니다.
폐기물도 줄이고 단열도 살리는 1석 2조 작업입니다.

작업을 하다 보니 붙박이장 옆면 마감도 추가로 필요해졌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가구 업체를 따로 부르면 그것도 전부 비용 추가입니다.
그래서 합판 비용만 받고 제가 직접 마감해드리기로 했습니다.
벽면은 석고로 깔끔하게 마감하고, 붙박이장 옆면은 필름 작업까지 마무리했습니다.

바닥 마루 결은 부분 보수를 하게 되면 비용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라, 고객님께는 미장 작업 이후 방 전체에 장판이나 데코타일 시공을 추천드렸습니다.

5. 마무리하며

방 두 개를 하나로 만드는 작업, 단순 철거처럼 보여도 막상 뜯어보면 변수가 많은 현장이었습니다.
그래도 고객님께 상황을 하나하나 설명드리며 최대한 효율적인 방향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작업이었습니다.

철거 후 나온 폐기물은 현장에서 깔끔하게 정리해두었고, 폐기물 처리는 따로 업체를 불러 고객님이 직접 진행하시기로 했습니다.


효성집수리는 못 하나 박는다고 돈 받지 않습니다.
기본 출장비 같은 것도 따로 받지 않습니다.
출장 왔다가 별거 아니면 그냥 해드리고, 다음에 수리할 일 생기면 다시 불러주시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가벽 하나 세우고, 문틀에 필름 붙이고, 조명이나 콘센트 시공한다고 공정마다 사람 부르지 마시고
효성집수리 부르시면 목수·전기·필름 작업을 한 번에 해결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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